절기 맞이 · 청명(淸明) — 하늘이 맑아지는 절기, 쑥떡과 청명주

봄이 가장 깊어진 자리. 쑥의 향이 한 해 중 가장 깊고, 한식과 가까운 절기.

하늘이 맑아지는 절기입니다.

봄비가 한 번 지나간 뒤 하늘이 한층 맑아집니다. 청명(淸明) — 봄이 가장 깊어지는 자리, 한 해의 빛이 가장 부드러워지는 마디입니다.

하늘이 맑아진다는 이름이다.

들녘 — 모판 준비와 본격적인 봄 농사

청명 즈음 농가는 본격적인 모판 준비에 듭니다. 못자리에 씨를 내린 뒤, 모가 자랄 때까지 한 절기를 기다립니다. 보리밭은 이미 푸르고, 마늘·양파의 잎이 한 뼘 더 자라 있습니다.

옛 사람들은 청명 즈음에 새 술을 빚었습니다. 청명주(淸明酒) — 봄의 맑은 기운을 담은 술입니다.

식탁 — 쑥떡과 청명주

청명 식탁의 한가운데에 쑥이 있습니다. 갓 올라온 어린 쑥을 캐 떡에 넣거나 국으로 끓이는 절기. 쑥의 향이 한 해 중 가장 깊은 시기입니다.

봄나물의 절정이 지나가는 자리에서, 쑥은 한 박자 늦게 절정에 듭니다. 청명주와 쑥떡이 만나는 한 끼가, 봄의 가장 부드러운 식탁입니다.

옛 풍속 — 한식과 성묘

청명은 한식(寒食)과 가까운 절기입니다. 한식은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날 — 이 즈음 가족이 모여 성묘를 갔습니다. 묘 옆에 한 해의 새 풀이 돋고, 그 위에 봄의 음식을 차렸습니다.

봄이 가장 깊어진 자리에서, 사람은 조상을 찾는다.


다음 절기로

다음 절기는 4월 20일 — 곡우(穀雨). 곡식을 자라게 하는 봄비가 내리는 절기입니다.

이 글은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 청명(淸明)에 대한 짧은 안내입니다. 양력 4/4~4/5에 들며, 다음 절기는 4/19~4/20 곡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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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5 — cook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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