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바로가기

cooktalk

  • 쿡톡의 편지
  • 계절 사전
  • 미식 사전
  • 한국의 맛
  • 시의전서 주석본
  • 절기 맞이
  • 책 — 시의전서, 다시 차리다
  • 소개
로그인
  • 냄비 하나, 숟가락 하나, 무 한 개 — 노트 옆 혼자 밥상

    오늘은 뭘 해 먹지 — 노트 속 2015년의 한 끼와 10월의 무 한 개

    노트 한 권에 2015년 6월의 글이 하나 있습니다. 오늘은 뭘 해 먹지, 그것이 생의 최대 과제라고 적은 글. 열한 해 뒤 10월 저녁, 거래처 농장에서 받아 온 무 한 개 앞에서 그 글을 다시 읽습니다.

    HOON
    10월 9, 2026

  • 끝물 포도 — 농장 작업대의 마지막 송이와 신문지에 싼 상자

    끝물 포도 상자는 왜 송이가 성글까 — 올해 마지막 포도를 싸는 농장의 저녁

    추석이 지나 거래처 포도 농장에 들렀습니다. 작업장에는 올해 마지막 상자들이 쌓여 있었고, 어른은 끝물이 제일 달다고 하셨습니다. 끝물이라는 말을 오래 생각한 편지.

    HOON
    10월 3, 2026

  • 한가위 밤 부엌, 개수대 앞에 등을 보이고 서서 설거지하는 사람과 식탁 위 쟁반에 남은 송편

    서기 32년 한가위, 상은 진 쪽이 차렸다 — 『삼국사기』의 가배

    한가위의 첫 기록에서, 상은 진 쪽이 차렸습니다. 『삼국사기』에 남은 서기 32년의 가배 이야기를 추석 아침에 다시 읽습니다.

    HOON
    9월 25, 2026

  • 소반 위에 소박하게 차린 한가위 상, 토란국 한 그릇과 배·사과, 송편 몇 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 『열양세시기』의 소원이 다짐이 되기까지

    모자란 시절에는 소원이었고, 넘치는 시절에는 다짐이 됩니다. 『열양세시기』의 한 줄을 추석 앞에 다시 읽었습니다.

    HOON
    9월 18, 2026

  • 현관 문 앞에 놓인 노끈으로 묶은 낡은 택배 상자, 뚜껑 틈으로 신문지가 보인다

    택배 상자는 보낸 사람 이름보다 먼저 말을 건다 — 눌린 모서리와 덧붙인 테이프

    현관 앞의 상자는 보낸 사람 이름보다 먼저 말을 겁니다. 눌린 모서리, 덧붙인 테이프, 신문지에 싸인 것들의 순서. 포장을 푸는 일은 그 손의 걱정을 읽는 일이었습니다. 택배 상자에 대한 금요편지.

    HOON
    9월 11, 2026

  • 저녁 빛 드는 마루의 소반 한 상

    마흔아홉 날이 지나고, 일곱 주 만의 편지 — 늦게 차린 한 상

    지난 칠월, 어머니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마흔아홉 날의 재를 지내고, 일곱 주 만에 다시 편지를 띄웁니다. 시의전서 하권 서문의 한 문장과, 가을 포도 소식과 함께.

    HOON
    9월 4, 2026

  • 삶은 옥수수 — 행주 위에서 식어 가는 김

    옥수수는 입보다 코에 먼저 도착한다 — 한 솥의 김이 식는 7월 저녁

    7월 저녁, 큰 솥이 끓기 시작하면 부엌이 단내로 차오른다. 옥수수는 입보다 코에 먼저 도착하는 음식이다. 솥에서 식탁까지, 김이 식는 그 짧은 사이 — 그해의 여름은 김이 식는 속도로 지나갔다.

    HOON
    7월 10, 2026

  • 송기밥 — 솔 밑에 깔린 소나무 속껍질과 쌀

    소나무 속껍질을 사흘 우려 밥을 짓던 날 — 송기밥·칡밥·둥글레밥

    소나무 속껍질을 사흘 우려 짓던 송기밥, 칡 앙금을 말려 두르던 칡밥, 향을 빌려 오던 둥글레밥. 쌀이 모자라던 날, 산과 들에서 밥을 빌리던 손의 이야기입니다.

    HOON
    6월 16, 2026

  • 치맥 — 경기가 흐르는 밤, 식어 가는 치킨과 맥주잔

    2002년 대구, 모르는 사람과 처음 어깨를 걸던 밤 — 축구와 치맥

    2002년 대구, 왜인지 그녀를 찾아 함께 본 경기. 모르는 사람과 처음 어깨를 걸던 밤부터 세계로 번진 치맥, 평일 낮의 2026 월드컵까지 — 스코어와 관계없이 지지 않는 그 밤에 대하여. 쿡톡의 편지.

    HOON
    6월 15, 2026

  • 손맛 — 나물을 무치는 두 손과 나란히 담긴 나물 접시

    같은 양념, 같은 솥인데 맛이 다르다 — 손에 남은 한 사람의 시간

    같은 양념·같은 불·같은 솥인데도 맛이 다르다. 손맛은 솜씨가 아니라, 한 사람이 살아낸 시간이 손에 남는 방식이다.

    HOON
    5월 13, 2026

  • 냄비 하나, 숟가락 하나, 무 한 개 — 노트 옆 혼자 밥상

    오늘은 뭘 해 먹지 — 노트 속 2015년의 한 끼와 10월의 무 한 개

    노트 한 권에 2015년 6월의 글이 하나 있습니다. 오늘은 뭘 해 먹지, 그것이 생의 최대 과제라고 적은 글. 열한 해 뒤 10월 저녁, 거래처 농장에서 받아 온 무 한 개 앞에서 그 글을 다시 읽습니다.

    HOON
    10월 9, 2026

  • 끝물 포도 — 농장 작업대의 마지막 송이와 신문지에 싼 상자

    끝물 포도 상자는 왜 송이가 성글까 — 올해 마지막 포도를 싸는 농장의 저녁

    추석이 지나 거래처 포도 농장에 들렀습니다. 작업장에는 올해 마지막 상자들이 쌓여 있었고, 어른은 끝물이 제일 달다고 하셨습니다. 끝물이라는 말을 오래 생각한 편지.

    HOON
    10월 3, 2026

  • 한가위 밤 부엌, 개수대 앞에 등을 보이고 서서 설거지하는 사람과 식탁 위 쟁반에 남은 송편

    서기 32년 한가위, 상은 진 쪽이 차렸다 — 『삼국사기』의 가배

    한가위의 첫 기록에서, 상은 진 쪽이 차렸습니다. 『삼국사기』에 남은 서기 32년의 가배 이야기를 추석 아침에 다시 읽습니다.

    HOON
    9월 25, 2026

  • 소반 위에 소박하게 차린 한가위 상, 토란국 한 그릇과 배·사과, 송편 몇 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 『열양세시기』의 소원이 다짐이 되기까지

    모자란 시절에는 소원이었고, 넘치는 시절에는 다짐이 됩니다. 『열양세시기』의 한 줄을 추석 앞에 다시 읽었습니다.

    HOON
    9월 18, 2026

  • 현관 문 앞에 놓인 노끈으로 묶은 낡은 택배 상자, 뚜껑 틈으로 신문지가 보인다

    택배 상자는 보낸 사람 이름보다 먼저 말을 건다 — 눌린 모서리와 덧붙인 테이프

    현관 앞의 상자는 보낸 사람 이름보다 먼저 말을 겁니다. 눌린 모서리, 덧붙인 테이프, 신문지에 싸인 것들의 순서. 포장을 푸는 일은 그 손의 걱정을 읽는 일이었습니다. 택배 상자에 대한 금요편지.

    HOON
    9월 11, 2026

  • 저녁 빛 드는 마루의 소반 한 상

    마흔아홉 날이 지나고, 일곱 주 만의 편지 — 늦게 차린 한 상

    지난 칠월, 어머니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마흔아홉 날의 재를 지내고, 일곱 주 만에 다시 편지를 띄웁니다. 시의전서 하권 서문의 한 문장과, 가을 포도 소식과 함께.

    HOON
    9월 4, 2026

  • 삶은 옥수수 — 행주 위에서 식어 가는 김

    옥수수는 입보다 코에 먼저 도착한다 — 한 솥의 김이 식는 7월 저녁

    7월 저녁, 큰 솥이 끓기 시작하면 부엌이 단내로 차오른다. 옥수수는 입보다 코에 먼저 도착하는 음식이다. 솥에서 식탁까지, 김이 식는 그 짧은 사이 — 그해의 여름은 김이 식는 속도로 지나갔다.

    HOON
    7월 10, 2026

  • 송기밥 — 솔 밑에 깔린 소나무 속껍질과 쌀

    소나무 속껍질을 사흘 우려 밥을 짓던 날 — 송기밥·칡밥·둥글레밥

    소나무 속껍질을 사흘 우려 짓던 송기밥, 칡 앙금을 말려 두르던 칡밥, 향을 빌려 오던 둥글레밥. 쌀이 모자라던 날, 산과 들에서 밥을 빌리던 손의 이야기입니다.

    HOON
    6월 16, 2026

  • 치맥 — 경기가 흐르는 밤, 식어 가는 치킨과 맥주잔

    2002년 대구, 모르는 사람과 처음 어깨를 걸던 밤 — 축구와 치맥

    2002년 대구, 왜인지 그녀를 찾아 함께 본 경기. 모르는 사람과 처음 어깨를 걸던 밤부터 세계로 번진 치맥, 평일 낮의 2026 월드컵까지 — 스코어와 관계없이 지지 않는 그 밤에 대하여. 쿡톡의 편지.

    HOON
    6월 15, 2026

  • 손맛 — 나물을 무치는 두 손과 나란히 담긴 나물 접시

    같은 양념, 같은 솥인데 맛이 다르다 — 손에 남은 한 사람의 시간

    같은 양념·같은 불·같은 솥인데도 맛이 다르다. 손맛은 솜씨가 아니라, 한 사람이 살아낸 시간이 손에 남는 방식이다.

    HOON
    5월 13, 2026

다음 페이지
카카오톡 채널 추가 제철 소식을 카톡으로 받아요

음식, 그 너머의 이야기를 담은 편지

cooktalk

댓글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