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은 왜 치대지 않을까 — 겉절이부터 크림 파스타까지 7가지

계절 사전

봄동은 왜 치대지 않을까 — 겉절이부터 크림 파스타까지 7가지

봄동 한 포기로 즐기는 한식 네 가지(겉절이·된장국·쌈·전)와 서양식 세 가지(샐러드·크림 파스타·올리브오일 볶음). 짧게 익히고 치대지 않는, 봄동만의 요리 팁까지.

봄동은 한식의 옷을 입혀도, 서양식의 옷을 입혀도 제 색깔이 또렷한 잎입니다. 같은 한 포기를 두고 오늘은 겉절이로, 내일은 파스타로 풀어낼 수 있어요. 한식부터 양식까지 일곱 가지 요리를 모았습니다.

일곱 가지 요리 한눈에

한식: 겉절이 · 된장국 · 쌈 · 전
서양식·퓨전: 샐러드 · 크림 파스타 · 올리브 오일 볶음

한식으로 즐기는 봄동 — 네 가지

1. 봄동 겉절이 — 봄동의 가장 정석. 굵은 소금에 절이지 않고, 잎 그대로 양념과 버무립니다. 고춧가루·멸치액젓·다진 마늘·매실청을 가볍게 섞어 치대지 않고 굴리듯 버무리면, 잎의 단맛과 양념이 끝까지 따로 살아납니다.

2. 봄동 된장국 — 멸치·다시마 육수에 된장을 풀고, 끓기 직전에 봄동을 손으로 뜯어 넣습니다. 1~2분이면 충분. 오래 끓이면 잎이 풀어지고 단맛이 국물에 흘러나가 버립니다. 마지막에 다진 마늘 한 꼬집.

3. 봄동 쌈 — 삼겹살·제육볶음 옆자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쌈 채소입니다. 상추보다 두껍고, 깻잎보다 달큼합니다. 쌈장 대신 된장+참기름+다진 마늘만 간단히 섞어도 봄동의 향이 오히려 살아납니다.

4. 봄동 전 — 봄동 겉잎을 큼직하게 자르고, 묽은 밀가루 반죽에 살짝 담갔다가 부칩니다. 달걀을 풀어 같이 부치면 더 고소해요. 간장·식초·고추 송송 썬 양념장 한 숟갈이면 충분합니다.

서양식·퓨전으로 즐기는 봄동 — 세 가지

5. 봄동 샐러드 — 속잎 위주로 뜯어 얼음물에 잠깐 담가두면 아삭함이 살아납니다. 올리브 오일·레몬즙·홀그레인 머스터드·꿀 한 방울로 드레싱을 만들고, 구운 아몬드나 호두를 얹어요. 봄동은 상추보다 단맛이 진해서 시큼한 드레싱도 잘 받아들입니다.

6. 봄동 크림 파스타 — 팬에 버터·다진 마늘을 녹이고, 봄동 속잎을 큼직하게 썰어 짧게 볶습니다. 생크림·파마산·후추. 삶은 파스타면을 섞고, 마지막에 레몬 제스트 한 번. 시금치 크림 파스타의 자리를 봄동이 대신해요. 잎의 단맛이 크림을 덜 느끼하게 잡아줍니다.

7. 봄동 올리브 오일 볶음 — 가장 간단하면서 봄동의 본질에 가장 가까운 요리입니다. 팬에 올리브 오일·얇게 썬 마늘·페페론치노를 달군 뒤, 봄동을 딱 30초만 볶습니다. 소금과 후추만. 접시에 옮기고 레몬즙 한 바퀴. 봄동이 원래 가진 향을 가장 또렷하게 맛볼 수 있어요.

봄동 요리의 작은 팁 세 가지

  • 짧게 익힌다 — 1~2분이면 충분. 배추처럼 오래 끓이면 단맛을 잃습니다.
  • 치대지 않는다 — 생무침은 굴리듯 가볍게. 치대면 잎의 아삭함이 사라집니다.
  • 기름과 잘 맞는다 — 참기름·들기름·올리브 오일 모두 어울려요. 기름이 향을 오래 잡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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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8 — cook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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