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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태조가 왕자의 난 뒤 찾은 것은 청포도 한 송이였다 — 수정포도
왕자의 난 며칠 뒤, 병든 태조가 찾은 것은 맑은 청포도 한 송이였다. 서리 맞은 산포도 한 상자와 이틀 뒤의 수정포도, 쌀 열 석의 포상과 “병이 이로부터 회복되었다”는 기록까지 — 실록이 적은 포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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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은 왜 날것은 독, 익히면 약이라 했을까 — 『동의보감』과 추석 토란국
날것은 독, 익히면 약. 『동의보감』이 적은 토란과 『시의전서』가 적은 토란국, 그리고 추석 아침 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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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은 포도를 왜 말젖과 수정으로 나눴을까 — 북쪽 과일 중 가장 귀한 것
『동의보감』은 포도를 빛깔로 먼저 나눴습니다. 자줏빛은 말젖, 흰빛은 수정. 씨 없는 것도 있다는 한 줄, 북쪽 과일 중 가장 귀하다는 판정, 그리고 즙을 내어 술을 빚는다는 마지막 줄 — 1540년 『수운잡방』의 쌀 넣은 포도주까지. 「동의보감 식탁」 포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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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은 왜 밤의 맛을 짜다고 적었을까 — 과일 가운데 으뜸이라는 밤
『동의보감』은 밤의 맛을 짜다고 적었습니다. 배고픔을 견디게 한다는 말, 젖은 모래에 묻어 초여름까지 두는 갈무리법, 재에 묻어 다 익히지는 말라는 굽는 법, 그리고 밤송이 가운데 납작한 알의 이름 율설(栗楔)까지. 추석 상에 오르는 밤을 사백 년 전 책으로 읽는 「동의보감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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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 정식에만 왜 천 원이 더 붙을까 — 보릿고개에서 통일벼까지 육십 년
차림표 맨 아래, 보리밥 정식에만 천 원이 더 붙어 있다. 육십 년 전 같은 곡식 앞에서 사람들은 반대쪽을 골랐다. 보릿고개와 꿀꿀이죽, 1967년 혼분식 행정명령, 그리고 1977년 자급률 113퍼센트 — 우리 밥상이 지나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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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전서』 110가지 음식 전부를 두 권으로 옮겼습니다 — 너비아니·탕평채의 족보
조선 후기 고조리서 시의전서 110가지 음식 전부를 옛글 그대로, 현대어 번역과 해설로 옮긴 『시의전서, 다시 차리다』 상·하 완간. 교보문고 주문제작(POD)으로 판매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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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은 마늘에 독이 있다 적고도 왜 매일 먹는 채소라 했을까 — 대산
오이는 차고 마늘은 따뜻하다 — 『동의보감』 탕액편이 적은 마늘 다섯 줄을 읽습니다. 독이 있다 적고도 매일 먹는 채소, 단오에 캐던 밭의 식구. 동의보감 식탁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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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국물은 왜 개장에서 삼계탕으로 세 번 바뀌었을까 — 복달임의 계보
초복이 여드레 앞입니다(2026년 7월 15일). 엎드릴 복(伏) 자의 뜻에서 개장→육개장→삼계탕으로 갈아탄 국물의 계보까지 — 복날 음식은 고정된 적이 없습니다. 한국의 맛, 복달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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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의 밥은 왜 붉었을까 — 팥알 없이 팥물로만 지은 홍반, 팥수라
7월의 팥은 빙수 재료가 됐지만, 궁중 수라상에는 날마다 붉은 팥밥이 올랐습니다. 팥알 없이 팥 삶은 물로만 짓는 홍반 — 임금이 아침마다 골랐던 두 그릇의 밥 이야기. 한국의 맛, 팥수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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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기록의 이상한 출처는 귤 이름(柑子)의 오독이었다 — 압록강을 건너온 감자밥
감자는 이백 년 전 압록강을 건너온 손님입니다. 오주연문장전산고의 ‘북저’ 기록에서 오늘 매대의 수미·두백까지 — 그리고 조사표의 이상한 출처가 귤 이름(柑子)의 오독이었음을 밝혀낸 기록. 한국의 맛, 감자밥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