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 어귀, 광양 매실밭에 청매가 익기 시작합니다. 매화 후 100일을 기다린 한 알, 매실청이 시작되는 때.
5월의 마지막 어귀, 광양 매실밭에 청매가 익기 시작합니다. 매화가 진 자리에서 100일을 기다린 한 알. 단단하고 푸르고, 신맛이 또렷한 — 매실청이 시작되는 때입니다.
매화 후 100일 — 한 알이 익는 시간
광양의 매화는 3월 초·중순에 핍니다. 매화가 밭을 가득 채울 즈음에 꽃이 떨어지고, 그 자리에서 한 알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단단해지는 데까지 — 약 100일. 한 계절을 통째로 기다린 자리에 청매가 익습니다.
한 그루의 한 달 — 청매·홍매·황매
같은 한 그루의 매실이 한 달 동안 세 번 다른 얼굴로 익어 갑니다. 5월 말의 진한 푸름은 청매, 6월 중·하순의 붉은 기운은 홍매, 6월 말의 노란 완숙은 황매. 시간을 따라 향과 단맛이 달라집니다.
청매는 신맛이 또렷하고 과육이 단단해 매실청·매실 절임·매실주에 좋습니다. 홍매는 햇빛을 머금어 단맛이 한 단계 깊어진 자리, 빛깔 고운 매실청·잼에 어울립니다. 황매는 향이 가장 깊어 매실주·매실액·잼·생과까지 두루 좋습니다.
광양 빛그린 — 공동선별의 한 박스
광양은 일조와 배수가 모두 좋아 청매가 단정합니다. 빛그린 공동선별을 거친 특·왕특만 박스에 담깁니다. 알이 크고 흠 없는 매실. 사이즈가 일정해 매실청을 담글 때 익는 속도와 맛의 균형이 맞춤합니다.
다시 100일의 기다림
매실 한 알이 식탁에 닿기까지 농가의 한 해가 담깁니다. 가지를 솎아 내고, 꽃받이를 하고, 비를 견디고, 새벽에 수확하는 일. 받은 매실로 담근 매실청이 또 100일을 기다려 한 해의 단맛이 됩니다.
5월 말부터 6월 첫째 주가 청매의 절정. 한 해의 한 병을 위해, 한 그루의 한 달을 함께 따라가 보세요.
이 글은 일반적인 식품·영양 정보이며, 특정 질환의 진단·치료·예방과 무관합니다.
2026.06.03 — cook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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