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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한 공기에는 봄의 볍씨와 가을 들녘이 함께 들어 있다 — 한 톨이 오기까지

    어머니의 밥솥에서 김이 오르는 저녁. 그 한 공기 안에 봄의 볍씨와 여름의 바람과 가을의 들녘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HOON
    10월 25, 2025

  • 저녁 노을 앞 창턱의 사과 두 알

    사과의 붉음은 누군가의 시간이 남긴 기록이다 — 어머니의 품팔이 상자에서 예산까지

    어머니가 품팔이로 받아 오시던 사과 상자, 아카시아 울타리 너머 친구집 과수원, 예산 농부의 한마디. 사과 한 알의 붉음은 누군가의 시간이 남긴 기록이다.

    HOON
    10월 12, 2025

  • 밤의 책상 — 스탠드 아래 펼친 시집과 달래 한 단

    음식의 향기는 가난에서 오지 않는다 — 허수경을 읽으며 밤마다 다시 쓰는 문장

    허수경의 글로벌 블루스. 음식의 향기는 가난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끝내 누군가를 먹이려 했던 사람들의 시간에서 온다.

    HOON
    9월 20, 2025

  • 거봉 — 여름 저녁 마루, 반쯤 먹은 포도와 껍질과 씨

    포도 한 송이가 다 비워질 때까지 저녁은 끝나지 않았다 — 씨 없는 단맛의 기원

    한 송이가 다 비워질 때까지 저녁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내 어린 시절, 포도는 식탁 위에서 아주 귀한 자리였다.

    HOON
    8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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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그 너머의 이야기를 담은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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